2009년 9월 19일 토요일

이제 영환님의 차례이군요.!!!

두근두근두근.
아직 2라운드 판정이 안 났지만,

이제 영환님의 차례, 그 빛나는 3번 주자의 차례입니다.ㅋ

부탁 드릴게요~~~~으흐흐.

ps. 10월 개편으로 애니 시청량이 반토막난 1인;; 그래서 상태가 안 좋은 1인;;
      허나 원래 안 좋았던 1인;;ㅠㅠ


저는 하라는 데로 하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2009년 9월 13일 일요일

시사회를 엽니다~

http://rainystone.egloos.com/

이쪽에 모아놓았습니다~^^

아직 사진 몇개를 더 구해야 하는 미완성분인데요..ㅎ
(세상을 움직이는 건 바보다.. 부분과 꿈을 저버릴 수 없다.. 부분..)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해당 블로그에는 댓글을 쓰지 못하도록 제한을 걸어놓았습니다~)

2009년 9월 12일 토요일

사진


이건 정화짤: 하치쿠치 (바케모노가타리)

2009년 9월 8일 화요일

사진이 필요하다고 하셨죠?

이 사진을 제공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을 엄~청~ 했습니다. ㅎㅎㅎ 농담입니다. 이제야 제가 가진 사진의 존재를 깨달았습니다.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2004년 10월 치악산 상원사에서 찍은 사진이라는 메모가 있네요. 저는 스님 전용 화장실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봤습니다. ㅋ

일단 초안을....

#1. 준비운동

  게시판의 시니어 논객이신 한순구 교수님의 『인생을 바꾸는 게임의 법칙』과 『경제학 비타민』이 두 권을 갖고 있습니다.

책은 노란색 표지에, 돋을새김으로 쓰여진 "게임의 법칙"이라는 제목, 그리고 파격적인 부제목: "또라이 게임이론"이라는 제목은 정말 매력적이죠. 마치 외로운 한마리 호랑이 여포가 진궁이 잡혀가는 걸 보고 적토마를 타고 단신으로 하비성 성벽에서 뛰어내려와 조조군을 덥치는 위풍당당함이 느껴지지요. 게다가 책의 표지 좌측 하단에는 한 신사가 신문을 보는 듯 하면서, 말풍선이 있을 듯한 곳에 인간의 두뇌그림이 있어서, 형용하기 힘든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이런 책의 외적 미관에 이끌려서 책을 살 수도 있고,

또 하나,
 
보통 뭔가의 회원으로 가입할 때, 어떻게 알고 들어왔나..하는 걸 물어보는 경우가 많죠. 보통 신문 광고에 의해서, 저자의 명성에 의해서 등의 답이 나오겠지만....
 
저는 둘다 아닙니다.ㅋㅋㅋ 

정확히 말하자면『인생을 바꾸는 게임의 법칙』은 예외입니다.


왜냐하면....저는 공저자의 이름을 보고 샀기 때문이죠. 제가 공저자이신 박찬희 박사님을 아느냐? 그건 아닙니다....그냥.....동명이인을 알 뿐이죠. 3년 동안 짝사랑 한 여학생의 이름이 들어 있는 책을 보고 지나칠 수 없어서....샀습죠. (응?) 네, 변태 같나요? 예, 좀 그런 것 같습니다...ㅠㅠ  하지만 그때는 그게 뭔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ps. 하지만 책은 열심히 읽었고, 『경제학 비타민』은 순전히 『인생을 바꾸는 게임의 법칙』에서 받은 한순구 교수님의 '명성'에 의해서 샀습니다. 음....아마 고3 때, 한경에서 나오는 '생글생글'에서 광고를 보고 출간 소식을 알게 되었던 것 같군요.

#2.  제목 없음.

 때는 고3으로 진급하기 전의 봄방학이 끝날 무렵이었습니다. 이제는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다듬기 위해서 산행을 하기 했습니다. 이 무렵, 지금도 그렇지만, 운동량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 상태였거든요. 

그래서 예전에는 설악산이라도 한바퀴 돌아볼까~라는 식이었겠지만,
그 당시의 결심은
"(충주) 남산이라도 갔다오자."였습니다.

보충 설명을 하자면, 저는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충주로 전학을 온 케이스이기 때문에 지리에 심하게 서툽니다...네, 지금의 히키코모리 기질이 당시도 있었거든요;;;;

하지만! 남산은 무려 1년 반 전, 고1 소풍 때 간 적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남산을 가기로 했습니다. 저는 300m짜리 산을 (어쩌면 200m 짜리일지도.) 오르는 것이기 때문에 단신으로 가려고 했습니다만, 엄마께서는 핸드폰이라도 가져가라고 하더군요. 귀찮았지만 왈가왈부하기 싫어서 그냥 엄마 핸드폰을 들고 남산으로 행했습니다.

남산에 도착하여, 이제 길을 올라야 하는데 길이 둘 갈래로 갈라지더군요. 한쪽에는 남산교회가 있는 쪽이었고, 다른 쪽은 아무것도 없는 것입니다. 교회는 인구 유동량이 많은 곳에 위치할 것이라는 신념을 굳게 믿고(!), 20분 정도 어느 쪽으로 갈까 방황하다가(응?) 남산교회 쪽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풍경이 낯설었습니다. 네, 봄이 완연한 때 간 소풍과 이제 막 겨울이 끝난 초봄에 간 풍경은 다르겠지요. 올라갔습니다. 밭이 나왔습니다. 음? 조금 헷갈렸습니다. 하지만 '지구는 둥그니까~자꾸 걸어나가면~온세상 어린이를~다 만나고 오겠네.' 라는 소싯적 동요의 진리를 믿고 올락면 산이 나오겠거니 했습니다. 물론 눈 앞에는 산이 있었구요. 그렇게 15분 정도 올라가자 드디어 산이 나왔습니다.

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가을에 떨어진 낙엽들이 많아서 미끄럽더군요. "그래도 이 험난함을 극복(!)하고 나면 뭔가 성취감이 느껴질 거야, 뭐니뭐니해도 2년만의 운동이잖아? " 라는 몹시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산을 올랐습니다.

오오오! 길이 끊겼더라구요.;;; 여기서부터는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길을 잘못 들어왔다는 것을....
하지만 또 다시 '고난-극복-성취'의 긍정적인 상상을 하며 극복하기로 했습니다.

길은 없고,
낙엽은 무지막지하게 쌓여있고,
그래서 미끄럽고.

어찌어찌 옆에 정말 사막에 초목 나듯이 듬성듬성 나 있는 손가락 굵기의 나무들에 의지하며, 나름의 험난한 산등성이를 올라갔습니다.

어어어, 그런데 이럴 수가! 올라갈 수록 경사가 급해지는 겁니다.

30도,
40도,
50도,

대략적인 체감 경사가 이랬습니다. 중학생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타러 가 본 스키장 경사보다 훨씬 심하더군요. 대략 2배는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불굴의 의지로 헤쳐나가자는, 이른바 김성모 화백의 '근성'을 본받아
(김 화백 이르나니, 세상에는 하나의 미덕이 있나니, 첫째는 근성이요, 둘째는 근성이요, 셋째도 근성이니라. )
올라야 한다는 생각에 계속 올라봤습니다.

하지만 경사는 점점 심해지고, 어느 시점에서는 도저히 못 오르겠더라구요.
어줍잖은 산수실력을 통해서 대략적으로 짐작해보면 대략 경사가 70도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역시, 초딩 때 로프 매고 암벽등반한 것 수준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로프도 없지 않습니까?
초딩 때도 암벽 등반 못한다고 관장님과 그 친구들에게 엄청 구박받는 겁쟁이인데,
이거 죽으면 어떡합니까.

공부 열심히 하자고 기분전환 겸 왔는데, 여기서 죽어버리면 본말전도, 언어도단,
아마 세상에서 제일 황당하게 죽은 인간으로 지명될 것 아닙니까?

그래서 제가 선택한 방법은........................................................
........................................................................................................

119;;;

쿨럭;;;

해발 300m짜리 산에서 119를 불렀습니다....

구조대원들이 도착하기 전 까지 저는 무려 경사 70도나 되는 '절벽'에서 팔뚝만한 나무의 땅과의 믿음을 통해 이루어진 끈끈한 관계에 free riding하여 목숨을 부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생사의 경계에는 두가지 감정이 공존하고 있었습니다.

1) 살고 싶다.
2) 창피해 죽겠다.

그리고 2) 창피해 죽겠다는 감정은 구조대원들이 저를 찾기 위해서 제 이름을 진창 부를 때, 조금씩 정도가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아마 구조대원들이 와서 약간 안심을 했기 때문이겠지요. 

삐용삐용, 구급차 소리가 한참 난 후에도 30분간의 수색작업이 계속 되었고 저의 이름은 계속 조용한 산속을 갈랐습니다.

"규식아~규식아~"

"네~ 여기에요~(절박하며 떠는 목소리로)"

아마 제 인생 중에 가장 짧은 시간 동안 가장 많이 제 이름이 불렸던 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어디선가 구급대원 아저씨가 저를 찾아냈고,
이리로 오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나는 이 경사 때문에 죽을까봐 119에 전화를 했는데 혼자 올라오라니...?

"아저씨, 여기 경사 너무 심하고 미끄러워서 못올라가겠어요.ㅠ"

"괜찮아, 올라와봐."

아저씨 손을 잡고,
(아~구원의 손길이어라!)

5m를 올라가니.....................

등산로.

(아아! 1분이여!ㅠㅠ)

방학이라 사람들이 꽤 많이 다니더라구요.

그리고 그 사람들은 킥킥 웃으면서 지나가더라구요.

네, 건장한 청년이 구조대원들 6명에 둘러싸여서, 등산로를 걸어가니까.....
그것도 등산로는 정말 코앞인데, 119를 부르고, 그것도 해발 300m짜리 산에서.....

구급차가 있는 곳까지 걸어가면서, 구조대원 아저씨들을, 낯이 뜨거워서 못쳐다보겠더라구요.

등산객들의 킥킥대는 웃음소리 이외에는 정적 뿐인 '하산'길에서,

(이거 등산도 못했는데 하산이라니.ㅠ)

한 아저씨께서 물으시더라구요.

"야, 너 어느 고등학교 학생이냐?"

"충주고등학교요..."

"너 어디가서 충주고등학교 나왔다고 하지마."

네.....이 때가 2007년 초엽이었으니까,
저희학교 선배이신 반기문 씨가 유엔사무총장이 된 직후였던 것이죠;;;;

쿨럭;;;

그렇게, 저의, 회심의, 결심의, 등반은,
구조당하고 끝났습니다........................

ps. 그 이후로는 산에 안가요................;;ㅠㅠㅠㅠㅠㅠ

그리고 그날을 기점으로 엄마가 할머니에게 이 에피소드를 말씀드려서,
온 친척들에게 퍼졌고, 나름대로 17년간 샤프한 이미지를 갖고 있던 저의 친척 사이의 이미지는,
그 이후로는 그냥 '덜렁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되었습니다....쿨럭;;;

2009년 9월 7일 월요일

이거 정말 잼있네요!!!

제가 마지막 맴버가 될 가능성이 커보여서 처음 하나 올립니다ㅠ,ㅠ

몇개 더 찾아서 올려보겠습니다॥

http://video.cyworld.com/clip/view?video_seq=२०९४१२६५५

음....저 옆에 메뉴에 보면 '기여자'라는게 있는데....

사람 이름인 줄 알고 한참 헤맸네요.ㅋㅋㅋ